첼시가 현재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를 떠나 새로운 구장을 건설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케년 첼시 회장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이면 첼시가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더이상 스탬포드 브리지에 남아있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년 회장은 "앞으로 첼시는 좀 더 큰 구장으로 옮겨 많은 관중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밀튼 케인스처럼 연고지를 옮긴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리버풀 등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대 천왕'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는 4만 2360명의 관중만 수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는 7만 6212명의 관중석을 마련해놓고 있고 아스날의 새로운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도 6만 432명의 수용규모를 자랑한다. 리버풀의 안필드만이 4만 5362명으로 스탬포트 브리지와 규모가 비슷하지만 오는 2009년 8월 개장을 목표로 6만 1000명 규모의 새로운 홈구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