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박찬호, "NL 구단과 1년 계약 희망"
OSEN 기자
발행 2006.11.24 16: 18

박찬호(33)가 FA 계약을 위해 24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밝은 표정으로 공항에 나타난 박찬호는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왕이면 내셔널리그(NL) 팀이나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같이 잘했던 팀, 즐겁게 야구했던 팀서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계약기간은 1년이 될 것 같다. 돈보다는 선발로서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을 우선적으로 찾겠다"라고 현실 의식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국 방문 소감은.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가졌다. 떠나려 하니 아쉽다. 3주간 좋을 일이 있었고, 많은 것을 생각했다. 북한산에 올라 생각도 했고, 천안에 가서 역사에 관한 교욱도 받았다. 고국 들어올 때마다 흐뭇하고 배우고 성숙해지는 기분이다. -향후 진로는. ▲분명한 것은 내년에도 야구한다는 것이다. 어떤 팀에 얼마를 받고 가느냐가 궁금하겠지만 지금 내가 대답할 문제가 아니다. 국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했는데 들어가서는 공을 만지겠다. 귀국 때처러 내셔널리그 팀이나 샌디에이고처럼 잘 했던 팀에서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 -시애틀이나 세인트루이스 얘기도 나온다. ▲글쎄. 시애틀 구장에서 잘 해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잘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NL에서 뛰고 싶다. 시애틀도 나쁘진 않다. -조건은 어떻게 생각하나. ▲조건 내세울 형편 아니다(웃음). 나를 원하고 선발 풀타임을 줄 수 있는 구단이면 우선이다. -올 FA 시장에 거품이 끼었는데. ▲모르겠다. 톱 선수들 얘기 아닌가. 운이 좋아 원하는 팀에 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이제 빅리그 3기가 시작된 것 아닌가. ▲그럼 4기는 무언가(웃음).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만족하는 것이다. -FA 계약 기간은 어떻게 생각하나. ▲글쎄. 아마 1년이 될 듯 하다. 올 해 잘했지만 장출혈 수술이 있어서 장기계약은 힘들 것이다. 그런 생각 가진 구단도 없을 것이다. -시즌 목표는. ▲내가 얘기 안해도 팬들이나 기자분들이 만들어주지 않느냐(웃음). 첫 게임을 어떻게 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훈련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 ▲LA에서 이창호 트레이너와 함께 한다. 작년부터 개인적으로 함께 해왔고, 수혈까지 해 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sgoi@osen.co.kr 인천공항=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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