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메이저리그행이 불발돼 아쉽다". FA 계약 협상차 24일 LA로 출국한 박찬호(33)가 인천공항 인터뷰에서 이승엽(요미우리) 등 한국인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이 끊긴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박찬호는 '대만의 왕젠밍(뉴욕 양키스) 일본의 마쓰자카(보스턴과 우선협상) 등 동양 선수들이 빅리그에 많아졌다'는 질문에 "일본이나 대만에서 좋은 선수들이 오니까 갈수록 (동양세가) 좋아지지 않겠나"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한국에서 못 오고 있어 제일 아쉬움이 남는다"고 코리안 빅리거 '개척자'로서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박찬호는 "이승엽이 왔으면 잘해서 길이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 생각한다"고 요미우리와 4년 계약한 이승엽의 일본 잔류에 아쉬움을 비쳤다. 이어 박찬호는 "일본에서도 국민타자로서 활약하다 보면 언젠가 다시 도전할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찬호는 "한국 선수들의 실력을 받쳐줄 수 있는 구단의 지원과 마케팅이 미흡하다"라고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개인적 견해도 내비쳤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