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썸데이’가 방송시간대를 옮겼다. 영화전문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송되고 있는 ‘썸데이’가 당초 토,일 밤 10시대에서 금요일 2회 연속 방영으로 시간대를 옮기는 초강수를 두며 시청자 눈길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주까지 4부가 방송된 ‘썸데이’는 토,일요일 밤 10시대에 고정 편성된 ‘OCN 오리지널 블록’에 자리를 잡고 야심차게 시작했다. ‘오리지널 블록’은 OCN이 직접 제작했거나 투자한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위해 마련해 둔 시간대이다. 그러나 토,일요일 밤 10시대는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전략상품을 내보내는 시간대이다. KBS 1TV에서 대하드라마 ‘대조영’을, MBC TV는 ‘환상의 커플’을, SBS TV에서는 ‘게임의 여왕’을 방송하고 있다. 드라마 ‘썸데이’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지상파와 정면대결하기에는 제반 여건이 역부족이었다. 4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시청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시간대 변경이다. 그것도 미니시리즈의 틈새 시간대인 금요일 심야다. 밤 11시에 첫 회를 시작해 2회를 연속해서 방영하는 방법이다. 11월 24일 밤이 옮긴 시간대로 방송되는 첫 무대이다. 방송시간대를 옮기는 것 뿐만 아니라 온미디어의 대표 채널을 동원해 드라마 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토,일요일 밤 12시에는 금요일 방송된 내용을 OCN을 통해 재방송하고 27일부터는 월,화요일 저녁 8시에 젊은 여성시청자 층이 두터운 채널 온스타일에서 1회부터 재방송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온미디어 관계자는 “드라마의 타깃 시청률을 분석해 본 결과 20세에서 35세 사이의 여성들이 드라마 호응도가 가장 높은데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방송 시간대에 대한 불만을 많이들 얘기했다. 이를 반영해 시청자들이 좀더 접근하기 쉬운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