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택 SK 감독대행, "막판 집중력에서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6.11.24 21: 58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4일 열린 안양 KT&G와 서울 SK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SK가 4점차 승리를 따낸 가운데 양팀 감독 모두 막판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평가했다. 강양택 SK 감독대행은 경기가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초반에 양희승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수비가 잘됐고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85-86로 뒤진 상황에서 KT&G의 공격권을 내줬지만 문경은의 스틸에 이은 루이스 로의 2점슛이 이어지며 87-86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종료 14초전 키부 스튜어트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이어 강 감독대행은 "지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승리한 후 선수들의 자신감이 몰라보게 커졌다"며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있기 때문에 오는 26일 서울 삼성전도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1쿼터에 점수를 벌리고도 추격을 허용한 것이 양희승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강 감독대행은 "2쿼터에 8점차까지 뒤졌지만 김종학이나 노경석 등 식스맨들이 제때 들어가 활력소 역할을 해주면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며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양희승을 20점대 이하로 막아주면 쉽게 이길 것이라고 봤는데 많은 점수를 허용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 감독대행은 "방성윤이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문경은의 출전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참들의 체력안배에 더욱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광 KT&G 감독도 "막판 중요한 때에 실수가 나오는 등 집중력이 결여되는 바람에 경기를 놓쳤다"며 "좋은 경기를 하고도 승부처에서 턴오버를 당한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게다가 홈에서 갖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원정과 같은 느낌을 갖는다면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