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리, 6년 1억 달러에 휴스턴행
OSEN 기자
발행 2006.11.25 05: 01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알폰소 소리아노와 함께 오프시즌 타자 최대어로 꼽히는 거포 카를로스 리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지역 방송인 KRIV-TV는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리가 6년 1억 달러에 달하는 초특급 대우에 휴스턴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연평균 15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이번 겨울 FA 몸값 인플레 현상이 이번 계약에도 반영된 셈이다. 리는 계약기간 중 첫 4년 동안 전 구단을 상대로 한 트레이드 거부권도 확보했다. 나머지 2년 동안에는 일부 구단을 상대로 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는 거포 영입을 꿰하던 구단들의 주요 영입 대상으로 꼽혀왔다. 특히 소리아노가 8년 1억36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에 안착한 뒤 리의 주가는 더욱 높아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리는 최종적으로 휴스턴을 선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올 시즌 리는 타율 3할 37홈런 116타점을 기록, 빅리그 8시즌만에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199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뒤 6년간 그곳에서 활약한 그는 2004년 12월 스캇 포세드닉, 루이스 비스카이노, 트래비스 힌튼의 대가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할8푼6리 221홈런 782타점. 출루율 3할4푼 장타율 4할9푼5리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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