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亞 용병 쿼터제 관철시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1.25 09: 05

"커미셔너가 내키지 않는다면 직접 나서겠다". 다쿠하나 요미우리 구단주가 세간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용병 쿼터제 신설'을 관철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에 따르면 다쿠하나 구단주는 지난 24일 요미우리 구단 납회에 참석, "'용병 중 아시아 출신 선수에 한해서는 보유 선수 조항(1군 최대 4명 등록)에 관계없이 1명을 둘 수 있도록 하자'는 아시아 쿼터를 현실화시키고 싶다. 네고로 커미셔너가 싫다고 한다면 내가 직접 하겠다"라고 밝혔다는 전언이다. 알려진 대로 이 제도에 대해 선수 유출을 우려한 한국과 대만 야구계의 반대는 물론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 쓰노다 구단 사장도 "요미우리가 이승엽과 장젠밍을 보유하고 있으니까 그런 소리를 꺼내는 것이다. 요미우리에만 유리한 발상"이라며 불용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노조 역시 '밥그릇'이 걸린 사안이기에 강경한 반대 입장이다. 그러나 요미우리 측은 오는 12월 4일 열릴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아시아 용병 쿼터제' 통과 시도를 거듭 제안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제도가 채택된다면 일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이병규와 박명환이 미국이나 중남미 출신 용병들과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돼 1군 엔트리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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