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환상의 커플'이 이제 4회분을 남겨놓은 가운데 첫 러브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나(한예슬)를 되찾아 오려는 빌리(김성민)의 계략에 의해 장철수(오지호)가 일주일간 집을 비우게 되자 떠나는 철수를 배웅하던 나상실(한예슬)은 서운함에 그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특유의 시비조로 몰아붙인다. 그러자 철수가 “진짜 못돼 처먹은 니가 좋은걸 보니 내가 미쳤나보다”며 사랑 고백과 함께 키스를 하는 것. 평소 티격태격하며 친하게 지냈던 한예슬과 오지호는 키스신을 앞두고 사뭇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오지호는 웃음을 억지로 참고 있는 한예슬의 얼굴을 잡고 평소보다 크게 웃는 등 어색해 했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두차례 시도 만에 가뿐하게 OK 싸인을 받아 냈다. 남해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독일인 마을에서 진행된 키스신 촬영에는 소문을 듣고 온 관광객들이 평소보다 두배나 많았다. 김상호 감독이 관광객들에게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특별히 요청했을 정도. 한편 14회 분에서는 안나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는 내용이 방송될 예정이라 서로 사랑을 확인한 안나와 철수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