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포, 일본 최강의 콤비네이션 선언'.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0)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의 하네다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기 직전, 인터뷰를 갖고 "오가사와라(33)와 힘을 합쳐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의 는 25일 '내년 시즌 4번이 확실한 이승엽이 FA를 통해 요미우리 입단이 확정된 오가사와라와 함께 'OL포'를 이뤄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최강의 3~4번 콤비네이션을 이룰 것임을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와 4년 장기계약한 오가사와라 입단에 대해 "같은 팀의 동료로서, 같은 마음이 되어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힘을 모아 내년 1년간 우승을 향해 전력투구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승엽은 올 시즌 퍼시픽리그 홈런-타점 2관왕 오가사와라의 빠른 팀 적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할 자세를 분명히 했다. 이승엽은 "대화를 많이 해서 오가사와라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고 싶다. 내가 나이가 어리니까 먼저 말을 걸어 인사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3할 2푼 3리에 41홈런으로 센트럴리그 양 부문 2위에 올랐다. 아울러 100타점-100득점을 돌파했다. 전 소속팀 니혼햄을 44년만에 일본 챔피언으로 올려 놓은 오가사와라 역시 32홈런-100타점에 타율 3할 1푼 3리를 기록했다. 역시 둘의 조합을 두고 성의 이니셜을 따 'OL포는 타 11구단에 최대 위협'이라고 적시했다. 한편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대구로 내려가 웨이트 트레이닝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12월 중순 이후 수술받은 무릎이 완쾌되면 러닝이나 타격 연습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