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의 팬사랑이 남다르다. KBS 2TV '황진이'에서 김정한 역할로 출연 중인 김재원이 공식 팬클럽 '초지일관'과 끈끈한 애정을 과시해 동료 연기자들로부터 한껏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재원이 드라마에 투입된 후 소리 소문없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팬들은 김재원이 배가 고플 만하면 먹거리를, 다리가 아플 것 같으면 휴대용 의자를, 날씨가 추워지면 방한재킷과 발열조끼 등을 들고 촬영장을 방문하고 있다. 그 덕에 연출자와 스태프들이 추운 날씨에 큰 수고를 덜고 촬영에 임할 수 있다고. 19일에는 5명의 팬이 경기도 이천 세트장을 찾았다. 마침 저녁을 먹기 위해 나가던 김재원은 세트장 입구에서 팬들을 만났고 사양하는 팬들을 인근 한정식집으로 안내해 식사를 대접했다는 소식이다. 초지일관은 지난 2001년 10월 창단돼 3기까지 발족된 상태. 현재 가입회원수는 7만 명 가까이 되며 매년 800명~1000명 정도가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과 홍콩 등 해외팬들이 30%~40% 정도 차지한다. 최근에는 공익단체 '아름다운 가게'가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해 김재원의 애장품 경매 수익금을 주최 측에 기탁하기도 했다. 김재원은 “ ‘초지일관’은 내 힘의 원동력”이라며 “이들은 단순한 팬클럽을 탈피해 다양한 사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황진이의 시청률이 계속 상승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이번 '황진이'를 통해 또 한번 많은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