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감독, "FA컵은 꼭 우승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1.25 16: 49

"정규리그서 실패했지만 FA컵은 꼭 우승하겠다". 1차전 0-1 패배는 충분히 설욕할 수 있다던 차범근(53) 수원 삼성 감독은 결국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다. 2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성남의 모따에게 2골을 내주며 1-2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FA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 나온 차 감독은 "우선 우승을 차지한 성남에게 축하를 전한다" 며 "최선을 다했지만 이겨야 할 경기에서 패배했다. 결과에 승복한다" 며 패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달 3일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결승을 가지는 차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의 꿈이 무너져 선수들이 심리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다" 며 "하지만 짧은 시간 휴식을 주고 난 후 다시 준비해 FA컵 우승을 차지하겠다. 그것을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고 싶다" 고 남은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결정력이 필요해 올리베라와 박주성 등을 선발 출장시켰다" 며 "하지만 경기 감각이 부족해 내가 원하는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고 말했다. K리그 전체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한 차 감독은 "이운재 선수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뒤에서 선수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며 "만약 본인이 뛰고 싶어한다면 고려해 보겠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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