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LSC 우승 이종미, "여자 대회도 많았으면.."
OSEN 기자
발행 2006.11.25 22: 09

"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후 첫 우승이라 너무 기뻐요. 믿기지가 않아요." 이종미(26, 온게임넷)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5일 과천 서울랜드 이벤트홀에서 벌어진 '스카이 라이프배 레이디스 스타 챔피언십(이하 LSC)'서 맞수인 김영미(25, 삼성전자)를 상대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성부 그랜드 파이널 첫 주차에서 3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이종미는 "연습량도 많았는데 3패를 해서 '나는 안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몇년동안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뮤탈리스크 컨트롤이 돋보였던 이종미는 첫 세트에서 김영미의 저글링-성큰 러시에 무너졌지만 2,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요즘은 대세가 뮤탈리스크라 연습을 많이 했다. 항상 김영미 선수때문에 결승에 못가서 열심히 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2경기에서 패하면 0-2가 된다고 생각해서 뮤탈리스크를 보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자기최면을 걸었다. 팀의 오상택 코치와 Arnc길드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종미는 마지막으로 여성리그 활성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많은 관심 많이 여성리그 활성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힘주어 얘기했다. "이번대회를 계기로 여성리그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여성리그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프로게이머들도 그렇지만 아마추어 고수들도 여성부리그에 목말라 있다. 무엇보다 대회가 필요하다. 다음 대회가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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