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포수' 에스트라다, 3-3 트레이드로 밀워키 이적
OSEN 기자
발행 2006.11.26 06: 11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공수를 겸비한 '올스타 포수' 자니 에스트라다(30)가 6명의 선수가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간) 밀워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3-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밀워키는 에스트라다와 우완 클라우디오 바가스(28), 또 다른 우완 그렉 아키노(29)를 영입했고 애리조나는 이들의 대가로 좌완 덕 데이비스(31), 역시 좌완인 데이나 에벌랜드(23)와 외야수 대이빗 크린젤(25)을 받아들였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단연 에스트라다다. 올 시즌 타율 3할2리 11홈런 71타점을 기록한 그는 애틀랜타 소속이던 지난 2004년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당시 타율 3할1푼4리 9홈런 76타점을 기록한 그는 정교한 타격과 수준급 투수리드로 리그 정상급 포수로 발돋움했다. 에스트라다는 37세의 노장 포수 데미언 밀러를 제치고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타율 2할6푼1리 4홈런에 그친 뒤 랜스 코미에르, 오스카 비야레알의 대가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수준급 성적을 올린 끝에 밀워키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2001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에스트라다는 6시즌 통산 타율 2할8푼 32홈런 227타점 출루율 3할2푼7리 장타율 4할7리를 기록했다. 선발요원 바가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 12승10패 방어율 4.83을 기록하며 빅리그 4년차만에 첫 두자릿 수 승리 투수가 됐다. 밀워키 로테이션의 한 축을 지탱해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아직 28세로 젊은 나이가 강점. 중간계투 아키노는 빅리그 3시즌 통산 111경기에서 방어율 4.93을 기록했다. 아키노는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데로 바로 앞을 책임져줄 프라이머리 셋업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밀워키를 떠나 애리조나로 이적하게 된 데이비스는 올 시즌 11승 11패 방어율 4.91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10승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그는 2003년 토론토를 거쳐 밀워키로 이적한 빅리그 8년차 베테랑. 내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하는 데이비스는 3년 계약을 원했으나 협상에 난항을 보이자 이번 트레이드로 적을 옮기게 됐다. 데이비스와 함께 애리조나에서 활약하게 된 에벌랜드는 올 시즌 트리플A 내쉬빌에서 6승5패 방어율 2.74를 기록한 유망주. 꾸준히 성장할 경우 꽤 쓸만한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밀워키에 지명돈 크린젤은 타격은 약하지만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workhorse@osen.co.kr 자니 에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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