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첼시의 '최강 허리'에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6.11.26 12: 09

미하엘 발락, 마이클 에시엔, 프랑크 람파드 그리고 클로드 마켈렐레. 이름만으로도 세계를 제패할 수 있을 것 같은 첼시의 막강 미드필더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맞붙는다. 지난 시즌 맨유는 로이 킨의 이적과 폴 스콜스의 부상으로 인해 중원이 붕괴되어 첼시에게 허리에서 만큼은 절대 열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11월 6일 2005~2006 시즌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는 투혼을 발휘, 대런 플레처의 골로 승리했다. 하지만 허리 라인에서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지난 4월 29일 벌어진 37라운드에서는 첼시에게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당하며 0-3 패배를 당했다. 또한 맨유는 그 자리에서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맨유의 허리 라인은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토튼햄에서 마이클 캐릭을 수혈해 새로운 허리라인을 구성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스콜스와 새로 둥지를 튼 캐릭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만큼은 첼시의 막강 허리라인과 한 번 붙어볼 만하다. 또한 좌우 날개인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기량이 날로 좋아지고 있어 이번 만큼은 중원 싸움에서 첼시를 압도하겠다는 생각이다. 퍼거슨 감독 역시 "첼시는 지난 2시즌 동안 우리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면서도 "그러나 더 이상의 아픔은 없을 것" 이라고 말하며 이번 맞대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강 허리 라인에 도전하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 과연 '붉은악마' 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한편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부터 벌어질 이 경기는 MBC-ESPN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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