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부천 고별전 승리 - 삼성 공동 선두
OSEN 기자
발행 2006.11.26 19: 42

인천 전자랜드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선두 창원 LG를 꺾고 '부천 고별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삼성은 '서울 라이벌' 맞대결에서 SK를 꺾고 4연승을 거두며 LG, 부산 KTF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전자랜드는 2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정선규(2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연장서 선두 LG를 89-84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LG전 2연승을 구가한 전자랜드는 지난 1997~1998 시즌부터 9년동안 통산 111승 102패를 기록한 채 부천 생활을 마감하고 다음달 3일 열리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부터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르게 됐다. 전자랜드의 대역전승이었다. 3쿼터까지 53-63, 10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전자랜드는 4쿼터에 정선규와 조우현(3득점, 3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대추격전을 펼친 끝에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보였다. 4쿼터 종료 9초를 남겨놓고 이현민(1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77-80으로 뒤져 끝내 경기를 내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종료 직전 정선규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성인(7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회심의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경기종료 46초전까지 86-84로 앞선 전자랜드는 종료 10초전 정선규의 자유투 1개 성공에 이어 LG의 공격이 실패한 뒤 종료 1초전 김택훈(2득점)이 쐐기 2점슛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편 삼성은 홈경기에서 턴오버 22개를 범하며 자멸한 SK를 상대로 83-68로 승리하고 4연승,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삼성이 59-54, 5점차의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3쿼터 종료 20여초를 남겨놓고 네이트 존슨(19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이 임재현(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공을 뺏은 뒤 속공으로 연결시켰고 이정석(13득점, 4어시스트, 2스틸)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원수(18득점, 3점슛 2개, 4스틸)가 2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종료 7초전에도 존슨이 임재현을 상대로 스틸을 성공시켰지만 이정석이 3점슛을 아쉽게 놓치기도 했다. 연속된 2개의 스틸로 분위기를 잡은 삼성은 4쿼터에도 존슨이 키부 스튜어트(6득점, 12리바운드)의 공을 빼앗은 뒤 직접 이원수에게 어시스트를 연결, 2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SK 공격에서도 강혁이 노경석(4득점, 4어시스트)의 공을 스틸한 뒤 이원수의 2점슛이 림을 빗나갔지만 존슨이 이를 잡아 3점슛으로 연결, 66-54로 달아났다. SK의 연속된 턴오버로 손쉽게 승기를 잡은 삼성은 올루미데 오예데지(10득점, 10리바운드)의 덩크슛으로 경기 종료 4분 24초를 남겨놓고 74-61, 10점차 이상 리드를 계속 유지해 나갔고 종료 1분 48초전 이원수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78-63, 15점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또 울산 모비스는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71-66으로 승리, 5할 승률을 맞추며 단독 6위를 계속 지켰고 KT&G전 8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크리스 윌리엄스는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21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의 기록을 남긴 반면 KT&G의 주득점원인 단테 존스(19득점, 3점슛 2개,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4쿼터 종료 1분 48초전 5반칙 퇴장당하는 바람에 연장전 역전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밖에 대구 오리온스는 77-68로 승리, 전주 KCC를 5연패로 몰아넣으며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2쿼터에 3득점에 그치며 올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의 수모를 당했지만 최근 연패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KCC에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 26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83 (21-17 19-21 21-16 22-14) 68 서울 SK ▲ 삼성 = 네이트 존슨(19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이원수(18득점, 3점슛 2개, 4스틸) 강혁(17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이정석(13득점, 4리바운드, 2스틸) 올루미데 오예데지(10득점, 10리바운드) ▲ SK = 루이스 로(27득점, 3점슛 2개, 11리바운드) 문경은(10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임재현(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키부 스튜어트(6득점, 12리바운드) 김기만(6득점) 노경석(4득점, 4어시스트) △ 부천 인천 전자랜드 89 (21-25 16-21 16-17 27-17 9-4) 84 창원 LG ▲ 전자랜드 = 정선규(2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1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아담 파라다(12득점, 15리바운드) 전정규(9득점, 2스틸) 황성인(7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석명준(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태진(6득점, 3어시스트, 2스틸) 조우현(3득점, 3리바운드) 김택훈(2득점) ▲ LG = 퍼비스 파스코(19득점, 17리바운드, 3스틸, 2블록) 찰스 민렌드(15득점, 7리바운드) 박지현(14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조상현(14득점, 3점슛 4개) 이현민(1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현주엽(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 울산 울산 모비스 71 (20-17 16-13 15-18 12-15 8-3) 66 안양 KT&G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1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크리스 버지스(18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우지원(11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재훈(5득점) 이창수(5득점) 김효범(4득점) 김학섭(2득점, 3어시스트) ▲ KT&G = 단테 존스(19득점, 3점슛 2개,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주니어 버로(12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영필(12득점, 6리바운드) 신종석(9득점, 3점슛 3개) 김일두(5득점) 주희정(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은희석(2득점, 7어시스트) △ 전주 전주 KCC 68 (21-25 13-3 22-24 12-25) 77 대구 오리온스 ▲ KCC = 타이론 그랜트(17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서영권(12득점, 6리바운드) 마이크 벤튼(9득점, 6리바운드) 신동한(8득점, 3점슛 2개) 윤호성(6득점, 3점슛 2개) 이상민(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26득점, 17리바운드) 오용준(16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재호(14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2스틸) 폴 밀러(10득점, 3리바운드) 김병철(6득점, 3어시스트) ■ 중간 순위 (26일 현재) ① 서울 삼성 9승 5패 (0.643) - ① 부산 KTF 9승 5패 (0.643) - ① 창원 LG 9승 5패 (0.643) - ④ 원주 동부 8승 6패 (0.571) 1.0 ④ 대구 오리온스 8승 6패 (0.571) 1.0 ⑥ 울산 모비스 7승 7패 (0.500) 2.0 ⑦ 인천 전자랜드 6승 8패 (0.429) 3.0 ⑧ 안양 KT&G 5승 9패 (0.357) 4.0 ⑧ 서울 SK 5승 9패 (0.357) 4.0 ⑩ 전주 KCC 4승 10패 (0.286) 5.0 tankpark@osen.co.kr 전자랜드 정선규=KBL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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