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은 정말 FA 박명환(29)에 마음이 있는 것일까. 좌완 에이스 이가와 게이의 빅리그 진출을 허용, 마운드 보강이 시급해진 한신이 용병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남미 출신이 우선시되는 양상이다. 는 27일 '한신이 야쿠르트와 잔류 계약이 결렬된 우완 릭 거텀슨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연봉 4780만 엔의 거텀슨은 2년간 7억 엔을 요구, 야쿠르트와 결별이 확실시된다. 거텀슨은 2006시즌 라쿠텐전 노히트노런 포함 9승 10패를 올렸고 특히 한신의 홈구장 고시엔에서 15이닝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신은 이에 앞서 최고 구속 159km를 뿌린다는 빅리그 출신 우완 라이언 포겔송을 영입했다. 또 마무리와 불펜을 겸하는 제프 윌리엄스의 잔류도 유력시된다. 또한 타선에는 이미 센트럴리그 골든글러브 1루수 앤디 시츠의 잔류와 더불어 우즈(주니치)-이승엽(요미우리)에 이어 리그 홈런 3위에 올랐던 야쿠르트 내야수 애덤 릭스 영입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용병 쿼터제 실현이 불투명한 현 시점에서 한신이 만만치 않을 몸값에 다년 계약을 요구할 박명환까지 영입할지 관심이다. 이와 관련 는 '한신은 포스트 이가와를 찾기 위해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중남미 시장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고 언급했을 뿐이다. 실제 주니치가 움직인다고 알려진 이병규와는 달리 박명환은 일본의 유력 언론 사이에서 아직까지 거명된 바 없다. 더군나 현행 용병 규정상 보유는 무제한이지만 1군 등록은 4명이 한계이고 전부 투수나 야수로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입단할 경우라도) 한신의 1군 진입 경쟁부터가 만만치 않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