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연이 영화 ‘수’(최양일 감독)에서 여형사로 변신한다. 그동안 여성스럽고 청순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강성연은 대담하고 터프한 여형사로 변신하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강성연이 맡은 캐릭터는 여형사 강미나. 극 중 미나는 약혼자 태진(지진희 분)으로 위장한 수(지진희 분)를 한 눈에 알아본다. 그리고 수가 강력반의 수배 1순위인 해결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미묘한 감정의 느끼게 된다. 강성연은 리얼한 액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최양일 감독으로부터 직접 연기지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강성연은 온 몸에 피멍이 들어 한동안 치마를 입지 못했고, 손목을 삐끗하는 등 잦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강성연은 연기에 몰입해 강도 높은 촬영을 직접 소화해냈다. 이 영화에서 강성연과 호흡을 맞춘 지진희는 “남자배우보다 강도 높은 액션연기를 소화해내고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정말 프로다운 모습을 보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년 만에 만난 쌍둥이 동생을 눈 앞에서 잃고 복수만을 목표로 하는 해결사 수를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물 ‘수’는 2007년 2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