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범수가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내년 1, 2월 SBS TV 수목극으로 방송될 ‘외과의사 봉달희’(이정선 극본, 김형식 연출)가 그 무대이다. ‘외과의사 봉달희’는 SBS가 2000년 시추에이션 드라마 ‘메디컬센터’ 이후 처음 선보이는 본격 메디컬 드라마이다. 병원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을 배경으로 의사와 환자들이 겪는 고뇌를 다룰 작품이다. 이범수는 이 극에서 냉철하면서도 실력 있는 외과 전문의 안중근 역을 맡았다. 안중근과 짝을 이룰 봉달희 역에는 이요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환자를 대할 때 감정이 먼저 앞서는 외과 레지던트 봉달희가 전문 지식과 냉철한 판단을 가진 전문의 안중근을 만나면서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큰 줄거리이기도 하다. 이범수는 “연기를 시작한 이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를 만났다. 소재의 제한이 덜한 영화에서도 아직 안중근 같은 캐릭터는 만나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이범수는 “영화와 드라마는 분명히 시스템이 다르다. 하지만 배우가 연기를 한다는 것에는 서로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과의사 봉달희’는 12월 초 촬영을 시작해 내년 1월 17일 첫 방송 예정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