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바다,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
OSEN 기자
발행 2006.11.27 10: 35

바다가 고백했다. 현재 자신은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걸쳐져 있다고. 그래서 목표는 이미 오래 전에 결정했다. 아이돌을 벗고 아티스트가 되는 것. 최근 바다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새롭게 발표한 싱글 앨범 ‘Start’를 소개했다. 이번 싱글 앨범에서 그녀는 발라드나 댄스음악이 아닌 펑크락이라는 장르에 새롭게 도전했다. 특히 타이틀곡 ‘고 고 고 ’(go go go)는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으로 희망적인 메시지가 돋보이는 노래다. 바다는 싱글 앨범을 소개하면서 정규 앨범과 달리 자기 색깔을 더 많이 표현할 수가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규 앨범은 포맷이 짜여지고 상업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싱글 앨범이 작업하기가 자유롭고 여유가 있어요. 싱글은 제 정서를 더 많이 표현할 수 있고 그래서 도화지에 자유롭게 스케치하는 기분이랄까요.” 어느 덧 바다도 데뷔한지 10년차에 이른다. ‘가요계의 요정’으로 불렸던 S.E.S가 바로 오늘날의 바다를 있게 한 모태다. 바다는 S.E.S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반대로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에 남몰래 속병도 앓았었다고 고백했다. 계기는 S.E.S가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전 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왔어요. 언젠가부터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가 돼야 한다는 부담감이 절 짓누르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말수도 줄어들고…. 아마도 일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아요. 일본은 가수를 아티스트를 바꿔놓으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아티스트가 돼야 한다는 부담감과 고민 때문에 그때부터 말수가 줄어들고 노래에만 미친 듯이 파고들었다고 털어놨다. “늦게 찾아든 사춘기 때문에 말수도 없어지고 괜히 심각해지기까지….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바다가 있는 거지만 당시는 꽤 힘들었죠.” 당시의 고민들이 바다를 단단하게 만든 듯했다.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아티스트가 될 순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힘들었던 순간과 달리 여유가 느껴졌다. 아마도 성장통을 겪을 때마다 그녀 곁을 지켜준 팬들 덕분일 터. 그래서 그녀는 아티스트의 길도 팬들과 함께 걸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도 가는 방향은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에요. 하지만 예전처럼 꼭 거기에 머물려고만 하지는 않을 거예요. 팬들과의 소통도 중요하니까요. 제가 하고 싶은 음악하면서 팬들과도 진한 우정을 죽 이끌어나가고 싶어요. 모든 게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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