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인권이 지난 11월 22일 2년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 김인권은 2년이라는 공백기간을 ‘일장춘몽’이라 정의했다. 자신은 2년 전 그대로인데 사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2년이라는 공백기간은 김인권에게 있어 정체됐다는 불안감을 안기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의욕을 불태울 수 있는 기회였다. 군 입대 전 배우로서 하루하루를 버거워 했다면 군 복무 기간동안은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을 갖게 한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 기간은 배우나 영화학도가 아닌 완전한 대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셈이었다. “완전한 대중으로 돌아가보니 ‘보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깨달았다.” 배우로서 관객들과 시청자들에 비쳤던 모습을 회고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김인권은 하나의 목표점을 찾았다. “과거의 미숙함을 벗고 인생을 걸고 연기를 하는 ‘진짜 딴따라’가 될 겁니다.” ‘진짜 딴따라’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 아닌 연기를 보고 즐기는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의지다. 그리고 거기에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곁들여진다. 김인권의 복귀작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대중과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는 만큼 김인권을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pharos@osen.co.kr 더웨이 스튜디오 촬영 협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