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뉴욕 언론 선정, '최악의 인물' 2위로 뽑혔다. 뉴욕의 는 이맘때 쯤이면 연례 행사처럼 열거하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인물 랭킹'에서 엡스타인을 두 번째로 올려놨다. 이 신문조차도 "인간성 좋다"고 인정했음에도 웹스타인이 2위에 오른 데에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입찰 계약이 큰 몫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마쓰자카와의 독점 교섭권을 획득하기 위해 포스팅 시스템 역대 최고액인 5111만 1111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액수 자체도 논란거리지만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매긴 구단으로 알려진 뉴욕 메츠의 입찰액이 약 3800만 달러로 추정되는 점이 문제다. 이에 는 '(웹스타인의 현실 인식이 결여된 베팅 탓에) 타 구단보다 1300만 달러 이상을 보스턴이 더 써 버렸다'라고 언급, 구단에 큰 손실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2006시즌 브론슨 아로요(신시내티)-카를로스 페냐(신시내티서 영입), 클라 메레디스(샌디에이고)-덕 미라벨리(샌디에이고서 재영입)의 트레이드 역시 실패 사례로 들었다, 그러나 2003년 당시 최연소 나이(29세)로 보스턴 단장에 발탁된 이래 웹스타인은 2004년 보스턴에 8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사한 장본인이다. 이후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3연패해 디비전시리즈서 탈락했고, 2006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이 결렬돼 단장직을 자진 사퇴했지만 존 헨리 구단주가 시즌을 코앞에 두고 재영입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지금 이 비판도 마쓰자카의 활약 여하에 따라 잠재워질 여지는 남아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최악의 멍청이'로는 뉴욕 양키스의 먹튀 투수 칼 파바노가 선정됐다. 파바노는 2005년 양키스와 4년간 4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부상에 허우적거리다 전혀 돈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