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한국영화 자존심 사수
OSEN 기자
발행 2006.11.28 09: 06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주연의 ‘해바라기’(강석범 감독)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11월 23일 개봉한 ‘해바라기’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87%)에 따르면 11월 마지막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가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해바라기’는 26만 6478명을 동원해 19만 명에 그친 ‘디파티드’를 제쳤다. 또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플러쉬’는 11만 명으로 3위, ‘스탭 업’은 9만 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최근 국내 극장가에 외화들의 선전이 두드러져 한국영화의 박스오피스 점령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해바라기’가 한국영화 자존심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극장가에서는 외화의 선전과 한국영화의 부진이 눈에 띈다. ‘해바라기’를 비롯해 ‘애정결핍 두 남자’(5위) ‘누가 그녀와 잤을까?’(6위)를 제외한 상위 톱10은 외화들이 장악했다. 동명의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7위)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러셀 크로 주연의 ‘어느 멋진 순간’(8위), 동명의 인기 일본만화를 영화화한 ‘데스노트’(9위), 휴 잭맨-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프레스티지’(10위)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개봉전 화제를 모았던 코믹호러뮤지컬영화 ‘삼거리극장’(11월 23일 개봉)은 박스오피스 16위로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