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은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황진이’에서 여성미를 물신 풍기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런 하지원이 영화 ‘1번가의 기적’(윤제문 감독)에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번가의 기적’은 재개발의 막중한 임무를 띄고 1번가에 나타난 필제(임창정 분)와 예측불허의 마을사람들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휴먼코미디물. 하지원은 이 영화에서 동양챔피언을 꿈꾸는 여자복서 명란 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티저예고편에서 하지원이 어두운 체육관에서 홀로 샌드백을 치며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하지만 명란은 ‘5전 1무 4패’ 전적을 가지고 있는 한마디로 깝깝한 여자복서다. 게다가 멋모르고 깝죽대는 필제에게 강한 펀치를 날리기도 하고, 만취해 필제를 당황스럽게도 만든다. 또 입에서 ‘휙휙’ 소리를 내면서 주먹을 날리며 “이 소리는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닙니다”고 말하는 모습은 다소 엉뚱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원의 색다른 매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1번가의 기적’은 2007년 2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작업이 한창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