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성주 아나운서가 뉴스 진행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최근 진행된 MBC ‘황금어장’ 녹화에서 김성주 아나운서는 아프가니스탄 침공 소식이 한국에 전해졌던 당시와 얽힌 사연을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아프가니스탄 침공 소식이 한국에 전해졌을 당시 우리나라 시각은 새벽. 그래서 그날 당직이었던 김성주 아나운서가 속보를 전하게 됐다. 뉴스 데스크로 급히 들어가 진행을 하게 됐지만 그때까지 아직 들어온 보도가 없어 원고 하나 없이 시간을 때워야만 했다. 원고가 없으니 계속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며 “보도가 들어오는 대로 신속하게 전해드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후 취재기자가 들어와서 함께 진행을 하게 됐는데 그 기자가 들고 온 자료는 달랑 원고 2장. 둘이서 2장으로 계속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며 간신히 진행을 이어나가야 했다. 김성주 아나운서는 “그렇게 두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상황이 파악되고 함께 있던 기자와의 호흡도 맞아갈 즈음 갑자기 아침 뉴스 아나운서가 왔다면서 나오라고 해 마음이 상했다”며 뉴스 진행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이날 녹화에서는 새롭게 MC로 투입된 이지훈이 출연했으며 아직은 여장 등 민망한 분장이 없어 다른 출연자들이 부러워했다는 소식이다. 녹화분은 11월 29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황금어장'에서 코믹 분장을 한 김성주 아나운서.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