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세대의 대표주자 가수 전영록(52)이 광명을 되찾았다.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는 얘기는 아니고 백내장 증세가 있던 한쪽 눈을 수술을 통해 말끔히 치료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새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려 36번째 앨범이다. 지난 11월 18일 전영록은 서울 강남의 한 안과에서 개안수술을 받았다. 최근 들어 왼쪽 눈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세는 느꼈으나 일시적인 현상이겠거니 여기다가 병원을 찾았더니 놀랍게도 백내장 진단이 나왔다. 전영록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한 쪽 눈은 거의 정상이나 다름없었는데 왼쪽 눈이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대로 두면 양쪽 눈 시력이 모두 위험해질 지경이었다”고 밝혔다. 왼쪽 눈이 특히 좋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이 관계자는 “1980년대 후반에 3편이나 찍은 영화 ‘돌아이’가 문제였다”고 밝혔다. 당시 영화를 찍다가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주먹으로 왼쪽 눈 부위를 얻어맞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 후유증으로 백내장 증세가 왔다는 설명이다. 다행히 수술 경과는 좋았다. 2주일 가까이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눈이 맑아져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을 벗어도 될 정도라고 한다. 밝아진 눈 덕분에 기분 좋게 새 앨범 작업에도 나서게 됐다. 무려 36집째나 되지만 여전히 긴장되는 작업의 연속이라고 한다. 내년 초 발매 예정인 새 앨범은 기존의 분위기와 확 달라진 새로운 색깔을 담을 계획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예상치 못한 젊은 노래가 준비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새 앨범 활동을 할 때는 도수가 없는 안경을 쓰게 될 것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뿔테안경은 버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전영록 개안수술을 집도한 성모맑은눈안과 임석범 박사는 “왼쪽 눈은 백내장이 생기고 시력이 심하게 저하돼 실명위기에 처해 있었다. 또한 노안까지 진행돼 안경을 쓰고도 독서가 어려운 상태였다. 지금은 안경을 벗고 신문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