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전 감독 체제를 마감한 대구 FC가 변병주(45) 감독 체제를 출범시켰다. 대구는 28일 변병주 청구고 감독과 2년간 연봉 1억 5000만원에 계약, 박종환 전 감독에 이어 제2대 감독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대구 구단에 따르면 이번 감독 공모에 모두 9명이 응모해 서류심사를 거쳐 4명과 면접을 가졌고 이중 유일한 연고지역 출신 지도자인 변병주 감독이 전문성과 시민구단 사령탑으로서 적격자라고 판단, 감독직을 맡겼다고 밝혔다. 변병주 신임 대구 감독은 지난 1983년 대우(현대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K리그 원년멤버로 지난 1990년 울산 현대로 이적했고 1991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131경기에서 28골, 16득점의 기록을 남긴 공격수 출신이다. 또 변 감독은 현역시절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등 2차례 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변 감독은 "대구의 2대 감독직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시민구단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