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짱이 부럽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이 연봉협상을 앞두고 이승엽(30)에 대해 부러운 시선을 보낼 것만 같다. 요미우리는 28일부터 본격적인 연봉협상에 돌입했다. 팀 성적부진탓에 인상보다는 대폭삭감이 예상되고 있어 유난히 추운 겨울에 예상된다. 요미우리는 올해 2001년 우승 이후 4년 연속 정상등정에 실패한데다 시즌 초반의 선두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월부터 대추락, 2년연속 B클래스인 시즌 4위로 마감했다. 시즌종료와 함께 경영진에서 대대적인 연봉삭감이 이어질 것이라는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너무 퍼주었더니 나태해졌다"는 말도 있었다. 투타 주전 가운데 인상요인이 충분한 선수는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니오카 토모히로는 2할8푼9리 25홈런 79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아베 신노스케는 2할9푼4리 10홈런 54타점에 그쳤고 부상까지 당했다. 시즌막판 톱타자로 활약한 와키야 료타와 야노 겐지 정도가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 투수들 가운데 올해 12승13패 평균자책점 2.78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선발투수 우쓰미 데쓰야(24)가 가장 높은 연봉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들맨으로 62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하야시 마사노리(23), 59경기에서 3.08를 기록한 미들맨 구보 유야(26) 정도만이 인상요인이 있다. 이들의 연봉은 2000~3000만엔대에 불과해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특히 연봉삭감 대상에는 팀의 간판선수들인 외야수 다카하시 요시노부(31)와 투수 우에하라 고지(31) 등도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시즌 도중 나란히 부상으로 제몫을 못했다. 우에하라는 3억4000만엔, 다카하시는 3억2000만엔을 받아 2006시즌 팀내 투타 최고연봉자들이다. 시즌 말미에 이들이 1억엔까지 삭감당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연봉 2억1000만엔(계약금 5000만엔 포함)에서 무려 6억5000만엔으로 수직상승한 이승엽이 더욱 위대해 보인다. 이승엽에 비하면 FA 계약한 오가사와라도 3억8000만엔에 불과하다(?). 다카하시 등이 연봉이 깎인다면 이승엽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생겼다. 이승엽이 동료들과 위화감까지 생기지 않을 지 걱정이 될 정도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