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 3점슛이 잘 들어가니까 아픈 것도 모르고 뛰었습니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8일 열린 전주 KCC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임재현과 함께 3점슛 10개를 합작한 문경은이 부상당한 종아리 근육에 대한 통증도 잊은 채 3점슛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날 3점슛 6개를 넣은 문경은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1, 2쿼터 전반에 3점슛이 하도 잘 들어가다보니 종아리 근육 통증도 잊고 뛰었다"며 "3쿼터 시작과 함께 노마크 찬스에서 3점슛이 안들어가니 그제서야 종아리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웃었다.
방성윤의 부재로 출전 시간이 늘어난 것에 대해 문경은은 "방성윤이 빠진 이후 경기 평균 5~10분 정도 더 뛰는데 체력 관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며 "아직 25~30분은 충분히 뛸 수 있다. 1, 2쿼터에 너무 열심히 뛰다보니 후반에 오버 페이스가 된 면이 없지 않지만 체력은 아직까지 자신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수비가 많이 좋아진 것에 대해 문경은은 "협력 수비를 많이 연습하고 매경기 최대한 실점을 줄이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용병도 협력 수비에 대한 것이 많이 좋아졌고 팀 수비도 향상된 데다 개인적으로 수비에 재미를 느끼다보니 실점이 줄어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경은(27점) 다음으로 많은 26점을 넣은 임재현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떨어진 데다 너무 부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며 "특히 KCC가 순위가 더 아래라는 생각을 하더보니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KCC 진영 3점슛 라인 부근에서 20m가 훨씬 넘는 버저비터를 넣은 임재현은 "한 번도 그렇게 멀리 던져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너무 기분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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