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애틀 영입 후보로 또 꼽혀
OSEN 기자
발행 2006.11.29 07: 2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3)가 다시 한 번 시애틀 매리너스의 타켓으로 꼽혔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행하는 지역 신문 는 29일(한국시간) 박찬호가 제이슨 슈미트, 테드 릴리, 제프 수판, 제프 위버 등과 함께 시애틀이 영입할 만한 선발투수라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FA로 풀린 우완 애덤 이튼 영입을 노렸으나 이튼이 필라델피아와 3년간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3300만 달러에 입단하면서 시선을 다른 투수에게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로테이션의 중간을 받쳐줄 투수를 물색 중인 시애틀은 배리 지토 등 몸값 비싼 FA 대신 저렴한 가격에 경험 풍부한 선발요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박찬호의 경우 시애틀의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워낙 잘 던진 데다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몸값, 풍부한 경험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시애틀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 이미 유력지 가 박찬호의 이름을 '영입 가능 투수'로 분류한 데 이어 데일리 헤럴드 마저 박찬호의 이름을 언급함에 따라 박찬호의 시애틀 합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찬호는 가능하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구단을 최우선 순위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시애틀 역시 그가 꼽는 선호 구단 가운데 하나다. 시애틀은 각각 1, 2번 선발로 내정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재로드 워시번, 그리고 5선발 후보인 백차승, 제이크 우즈 등을 보유했다. 하지만 로테이션의 주축이랄 수 있는 3번과 4번 선발자리에 공백이 있어 이 자리를 메울 베테랑 투수 영입을 이번 겨울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아직은 지역 신문의 '대체적인 전망' 수준에 불과하지만 시애틀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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