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에 '딱지' 맞은 LAA-시카고W, 빅딜 논의
OSEN 기자
발행 2006.11.29 07: 54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알렉스 로드리게스(31.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를 꿈꿨지만 양키스와 로드리게스 본인의 완강한 거부로 '김칫국'만 마신 두 구단이 양키스에 제안했던 트레이드 카드로 '위로성' 딜을 추진 중이어서 눈길이 쏠린다.. 29일(한국시간) < LA타임스 >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영입 의사를 저마다 반공개적으로 피력했던 LA 에인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빅딜을 논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내야수 숀 피긴스와 투수 어빈 산타나를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3루수 조 크리디, 우완 프레디 가르시아를 받아들이는 안을 협상 중이다. 피긴스와 산타나는 에인절스가 양키스를 유혹하기 위해 제안했던 선수들. 시즌 종료 뒤 에인절스는 이들과 불펜요원 스캇 실즈, 그리고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얹어 로드리게스를 획득하려 했다. 하지만 양키스가 로드리게스 트레이드는 없다고 선언한 데다 로드리게스 본인도 양키스에서의 명예회복 의사를 다짐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화이트삭스 역시 선발요원인 가르시아, 하비에르 바스케스, 마크 벌리, 브랜든 맥카티 가운데 한 명과 크리디를 묶어 양키스에 트레이드를 제안했지만 역시나 거부당했다. 각각 양키스와 로드리게스에게 '딱지'를 맞은 두 구단으로선 '꿩 대신 딹' 식으로 서로 매물로 내놓았던 카드를 가지고 맞교환을 추진 중인 것. 아직 논의는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다른 선수가 더 포함되는 대형 거래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성급한 판단은 이르지만 'A-로드 찬가'를 애타게 불렀던 두 구단의 최근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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