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제자가 되겠다". FA로 요미우리와 4년계약, 이승엽(30)과 'OL포'를 구성하게 될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가 '나이 많은 제자 선언(?)'을 했다고 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가사와라는 이승엽에 대해 질문받자 "앞으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는 전언이다. 이어서 이 신문은 '오가사와라가 나이는 더 많아도 (요미우리 선배인) 이승엽의 제자가 될 것을 자원했다"고 언급했다. 이승엽 역시 지난 지난 24일 일본 도쿄의 하네다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기 직전 인터뷰를 갖고 "오가사와라와 힘을 합쳐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승엽은 올 시즌 퍼시픽리그 홈런-타점 2관왕 오가사와라의 빠른 팀 적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할 자세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승엽은 "대화를 많이 해서 오가사와라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고 싶다. 내가 나이 어리니까 먼저 말을 걸어 인사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3할 2푼 3리에 41홈런으로 센트럴리그 양 부문 2위에 올랐다. 아울러 100타점-100득점을 돌파했다. 전 소속팀 니혼햄을 44년 만에 일본 챔피언으로 올려 놓은 오가사와라 역시 32홈런-100타점에 타율 3할 1푼 3리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 매스컴은 벌써부터 둘의 조합을 두고 성의 이니셜을 따 'OL포는 타 11구단에 최대 위협'이라고 평하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