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의 이혼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개성파 배우 '브로큰 애로우'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크리스찬 슬레이터(37)도 29일(한국시간) 지난 2000년 결혼해서 사이에 두 자녀를 둔 라이언 하돈(35)과 최종 이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슬레이터는 브래드 피트가 단역 배우로 출연했던 '트루 로맨스'(1993년)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치는 등 일찍부터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코미디, 액션, 멜로 등 장르를 가리지않고 활약해온 그는 '헤더스' '볼륨을 높여라' 등의 초기작부터 '처칠' '굿 쉐퍼드' 등의 최근작까지 50여편의 영화, TV 드라마 등에 출연했다. 이혼한 하돈은 TV 프로듀서로 1년전부터 별거하며 사실상 이혼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에서는 지난 달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리즈 위더스푼과 미남 스타 라이언 필립의 이혼 발표 충격이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에는 크리스 록(41)이 10년 동안 살아온 아내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또 10월 한달동안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이 14년 세월을 함께 한 보비 브라운과 드디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고 중견우 여배우 멜 해리스는 5년 결혼 생활을 끝냈다. 가수 사라 에반스는 남편 크레이그 셀스케를 간통으로 고소, 이혼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현지 연예주간지들의 전망이다.
굵직한 스타로는 아카데미 수상자 힐리리 스웽크가 5월 26일 채드 로와 마침표를 찍었고 그 하루 전날 '비틀스'의 멤버였던 원로 폴 매카트니가 모델 출신의 아내 헤더 밀스를 떠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전설적인 TV 시트콤 '프렌즈'의 매트 르블랑과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른 제시카 심프슨은 3월에 각각 서로의 배우자와 불화 끝에 나란히 이혼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영화계의 유명 커플인 찰리 신과 드니스 리처즈, 여배우 헤더 록클리아와 록커 리치 삼보라 등도 올해 이혼을 발표한 할리우드 스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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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인 더 다크' 영화 스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