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표적인 악동들 사이에 언쟁이 붙었다. 린제이 로한은 29일(한국시간) X17과의 인터뷰에서 "패리스 힐튼이 아무런 이유없이 나를 때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힐튼의 대변인은 "사실무근이다. 힐튼은 로한을 때린 적이 없다"고 맞대응하고 있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로한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친구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술에 잔뜩 취한 힐튼이 갑자기 다가와 내지른 주먹에 두들겨맞았다는 것이다. 로한은 "나는 힐튼이 그 파티에 와있는 줄도 몰랐다. 아무 이유도 없이 힐튼한테 맞았고 그녀는 나에게 들고 있던 술까지 끼얹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확실한 증거가 있으므로 힐튼으로부터 확실한 사과가 없으면 고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X17의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양쪽과 모두 친하게 지내는 한 여성의 LA 홈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파티에 힐튼은 최근 부쩍 친해진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함께 놀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힐튼측도 파티 참석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대변인 엘리엇 민츠는 "힐튼이 브리트니와 그 파티에 간 사실은 맞다. 그러나 힐튼은 로한을 모욕하거나 때리거나 심지어 만진 적조차 없다"며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은 로한측 주장에 더 신빙성을 주고 있다. 힐튼과 브리트니가 당시 만취해 있었다는 정황을 알렸기 때문. 어찌됐건 할리우드에서 끊임없이 말썽과 소동을 빚어내는 두 사람은 이제 원수 사이로 으르렁 거리기 시작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