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와, "낙찰 구단 결정 순간, 자고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11.29 10: 17

"자고 있었다". 한신 타이거스에서 좌완 에이스로 활약하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룬 이가와 게이(27)가 "(최고 입찰액을 써낸 빅리그 구단과 그 액수가 밝혀지는 28일 오전) 자다가 한신 측의 전화를 받았다"고 '이가와 다운(?)' 에피소드를 밝혔다. 일본의 는 '28일 오전 8시 30분. 한신 본부장으로부터 이가와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이가와는 이날 오전 7시로 입찰이 마감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평소처럼 운명의 날에도 일찍 눈이 떠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가와는 "전화를 통해 한신의 빅리그행 수락 의사와 최고액을 통보받았다. 드래프트 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불안한 것은 없었다"라고 밝혀 메이저리그행을 자신했기에 그토록 태연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가와는 "입찰은 이제 첫 걸음일 뿐이다. 나를 평가해준 구단이라면 어디라도 좋다"라고 특정 구단에 집착하지 않음을 덧붙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29일 미국 언론은 일제히 '뉴욕 양키스가 2500만 달러에 이가와의 단독 교섭권을 따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가와는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양키스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보스턴행이 확실시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경쟁할 전망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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