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TV 취재팀, 베컴 저택에 잠입 '체포 소동'
OSEN 기자
발행 2006.11.29 10: 47

일본의 TV 방송국 취재팀이 축구 스타 데이빗 베컴(31.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호화 저택에 잠입, 취재를 하려다 경비원에게 발각돼 체포된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는 지난 27일 사회면 톱기사로 영국의 지의 보도를 인용, 니혼TV의 취재팀이 베컴의 저택에 무단으로 침입, 몰래 취재를 하려다 총을 들고 달려온 경비원에게 잡혀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에 따르면 니혼TV의 취재팀 3명은 지난 21일 ‘진상보도 반기샤!(담당기자의 뜻)’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디지털카메라 등을 소지하고 베컴의 저택 인근 집 담을 넘어 잠입했다. 그러나 방범 카메라로 침입자들을 확인한 경비원이 곧바로 달려나와 총을 들이대며 이들을 체포했다는 것이다. 이 경비원은 “서라, 꼼짝 마라”며 위협을 가한 뒤 양 손을 머리 위로 올리게 했다. 취재팀은 신원을 밝혔으나 현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이들의 설명을 듣고 훈계 방면했다. 니혼TV 취재팀은 베컴뿐만 아니아 호나우두 등의 자택도 취재할 예정이었다. 이들이 잠입했을 당시 베컴은 부재 중이었고 그의 아내 빅토리아(32)는 3남(1)을 안고 저택 안 안전한 곳으로 피신까지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베컴은 분노했다. 니혼 TV 홍보실은 이들이 잠입 취재하려다가 발각돼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사실을 시인했다. 극성스런 일본 매스컴의 취재 행각이 말썽을 빚은 셈이다. 늘 파파라치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베컴은 2004년에는 영국 런던에 있는 저택에 한 남자가 침입, 경비원 5명이 달려들어 체포한 일도 있었다. 베컴은 현재 마드리드와 런던 두 곳에 저택이 있다. 마드리드의 저택은 시가 80억 원 상당의 호화주택으로 그 지역에 스페인 국왕 저택을 비롯한 7가구가 있다. 울창한 숲 속에 자리잡고 있어 수렵도 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월 임대료만 5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에 있는 그의 집은 ‘궁전’으로 불릴 정도로 초호화 저택이다. 런던 시내에서 한 시간 가량 걸리는 곳에 있는 하트포드주 고급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다. 총 공사비 40억 원을 들여 지은 이 저택은 넓이가 9만 7000평방미터나 되고 연습용 축구장도 있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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