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이 조정린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고 한다. KBS 1TV 일일극 ‘열아홉 순정’에서다. 시트콤에서 대사 없이 웃기만 해서 ‘스마일맨’이라고 불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정극 무대에 진출해 애정 신을 연기한다고 하니 초스피드 성장이다. ‘스마일맨’에게 사랑이라. 시트콤에서 살짝 강은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사랑은 적어도 그에겐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아마도 ‘스마일맨’ 이미지가 주는 순수한 느낌 때문일 터. 하지만 최원준은 인터뷰에서 첫사랑을 묻는 질문에 “중3때 처음만나 8년간 사귀었어요. 엄청 오래 만났죠?”라며 덤덤하게 고백했다. 첫사랑과 8년이라니 은근히 부러운 듯도 하다. 그는 “친구의 친구였어요. 그렇다고 어느 노랫말처럼 잘못된 만남은 아니었고요. 처음 만났을 때 둘 다 첫눈에 반했었나 봐요. 그래서 몇 번 만나다가 교제를 시작했고 대학 들어와서도 사귀었죠”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8년간의 첫사랑도 결국 끝났다. 오래 사귀어서 헤어지는 일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오래 만나서였던 게 아닐까 싶어요. 좋아했던 감정이 헤어질 쯤엔 식어있었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어지자는 말을 제가 먼저 했어요. 당시 여자친구는 저한테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오해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건 절대 아니었어요. 감정에 솔직해지는 게 서로를 위해서 좋겠다고 생각했죠”라고 덧붙였다. 당시의 선택에 대해 최원준은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한 사람과 너무 오래 만난 탓인지 그 후론 인연이 생기질 않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지금 최원준에겐 일이 중요해서 여자친구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일단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에 전념할 생각이에요. 기회가 늘 있는 건 아니니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최원준을 조금 더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잘하고 싶으니까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열아홉 순정’에서 최원준은 강신형(추소영 분)의 친동생이면서 대학병원 레지던트인 강건형 역할을 맡아 24일부터 출연하고 있다. 홍우숙을 연기 중인 조정린과 연인관계로 발전한다고 알려져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orialdo@osen.co.kr 더웨이 스튜디오 촬영 협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