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쓰자카 낙찰가는 불변", 보스턴 꼼수에 '퇴짜'
OSEN 기자
발행 2006.11.30 06: 15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마쓰자카 다이스케(26.세이부 라이온스)의 몸값을 깎아보려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물밑작업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제시한 낙찰가는 불변"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세이부가 5110만 달러에 달하는 마쓰자카의 몸값 할인 요구를 받아들이더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미 리 솔로몬 커미셔너 사무국 운영담당 부사장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모든 당사자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 몸값 할인 같은 '사이드 딜'은 있을 수 없다는 걸 모든 관계자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의 래리 루키노 사장은 최근 일본을 방문, 세이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루키노는 마쓰자카의 소속팀인 세이부와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일상적인 방문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과도한 몸값을 조금이나마 깎아보려는 움직임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레드삭스 소식에 정통한 는 최근 '(마쓰자카 몸값 중) 세이부 구단에 연평균 200만 달러씩 5년간 총 1000만 달러를 부담시키는 계획이 대두됐다. 이 교섭을 위해 루키노 사장이 세이부 구단을 찾은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마쓰자카 독점 교섭권을 획득하는 대가로 보스턴이 제시한 511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사상 선수 이적에 포함된 금액 중 단연 최고가. 2위에 그친 뉴욕 메츠가 써낸 금액 약 4000만 달러에 비해서도 1000만 달러 이상이 많다. 이 때문에 보스턴이 '마쓰자카를 과연 영입할 의지가 있는지'를 두고 말들이 많다. < ESPN >을 비롯해 등이 이미 '마쓰자카가 양키스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계략일 수 있다'고 의혹의 눈초리을 보낼 반큼 보스턴의 행보는 다소 상식을 벗어났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물론 보스턴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루키노는 "금액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마쓰자카는 일본의 국보이자 특출난 야구 선수"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그의 꿈은 보스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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