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섹시한 007'은 피어스 브로스넌"
OSEN 기자
발행 2006.11.30 09: 0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가장 섹시한 '제임스 본드'는 누구일까. 최근 대니얼 크레이그 주연의 새 007 시리즈 '카지노 로열'이 개봉하면서 가장 '007'에 적합한 배우가 누구냐는 얘기가 무성하다. 새 본드 역할을 맡은 크레이그가 본즈의 트레이드마크인 '미남 신사'와는 다소 동떨어지는 외모여서 이 같은 논란이 촉발됐다. 이에 미국 연예 주간지 는 독자들의 의견을 묻겠다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이 이리저리 갈리는 만큼 팬들의 투표로 결과를 선정하겠다는 취지로 최근호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피어스 브로스넌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나타났다. 크레이그 바로 이전 본드였던 브로스넌은 과반수가 넘는 52%의 응답을 받아 '가장 섹시한 007'로 뽑혔다. 브로스넌은 말쑥한 외모에 숙녀를 사로잡는 매너, 거친 액션까지 두루 소화하면서 '만능 스타'의 자질을 007 시리즈를 통해 한껏 과시한 스타. 크레이그에 실망한 팬들로선 '눈에 익은' 브로스넌에게 몰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원조 007'인 숀 코너리. 코너리는 32%의 지지를 얻어 '올드팬'의 층이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안타팬이 만만치 않은 크레이드는 최근 개봉작의 주연배우라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동정표'도 얻어 13%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이변은 '가장 본드다운 본드'라는 평가를 받았던 로저 무어. 무어는 고작 2% 득표에 그쳐 망신을 당했는데 꼴찌를 차지한 티모시 달튼(1%)을 간신히 제친 수준이었다. '본드 이미지가 워낙 강해 다른 영화를 못찍는다'는 평가가 무색한 결과였다. 한편 크레이그는 '카지노 로열'의 영국 시사회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영접하는 영광을 안았는데 그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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