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발라드곡 ‘허니’로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방송에서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연예인들의 토론프로그램인 MBC TV ‘에너지’ 녹화에 출연한 김장훈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얼마나 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97년도에 결혼을 결심했던 여성이 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김장훈은 "당시 여자친구 부모에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허리까지 길었던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다"고 말해 함께 출연했던 게스트들을 놀라게 했다. 김장훈에게 있어서 장발은 록의 정신과도 같은 것이었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른 후 여자친구의 부모에게 인사하러 갔다는 얘기다. 김장훈은 “그러나 인연이 아니었는지 그녀는 딱 한 달 후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버리고 말았다”며 “그 충격으로 그 때 이후로는 발라드만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1월 30일 목요일 밤 11시 MBC ‘에너지’에서는 ‘애인이 나에게 성형수술을 권한다면 할 수 있다’라는 주제를 놓고 김장훈을 비롯해 성시경, 싸이, 홍경민, 임예진, 이유진, 이정현, 조혜련 등이 출연해 사연 많고 기막힌 그들의 연애사를 들려줄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