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규가 하지원의 아버지가 된다. KBS 2TV 수목극 ‘황진이’16회(30일 방영)에서 황진이 아버지 역할로 깜짝 출연하는 것. 11월 29일 ‘황진이’ 촬영장을 찾은 오대규는 하지원이 감기몸살로 몸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은 후라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선배로서 하지원을 적극 배려했다. 촬영장에 가기 전 몸에 좋은 홍삼과 다과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선물로 건넸고 촬영 중 하지원의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물론 하지원이 식은땀을 흘리며 안색이 나빠졌을 땐 병원에 연락을 취해 처방을 묻는 등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신경 썼다는 소식이다. 촬영을 마친 오대규는 “마냥 어리고 착한 동생인 줄만 알았는데 몸이 안 좋은데도 3일 밤낮을 쉼 없이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견하게 느껴졌다. 지원이 같은 후배가 있어 정말 기쁘다. 대견스럽다”며 하지원을 극찬했다. 하지원도 오대규의 마음 씀씀이에 “오빠가 배려해준 덕에 크게 힘들지 않고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비록 오대규는 ‘황진이’에서 1회분 정도밖에 출연하지 않지만 촬영장을 다녀온 후 “드라마의 인기를 떠나서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런 팀워크 속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인 만큼 ‘황진이’는 좋은 드라마가 될 거라 확신한다. 힘들겠지만 조금 참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며 하지원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오대규는 12월 4일 첫 방송되는 ‘사랑도 미움도’(이근영 극본, 배태섭 연출)를 통해 5개월만에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