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동성간의 사랑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신인연기자 윤지후가 첫 스크린 도전작에서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굿바이 데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굿바이 데이’는 ‘피아노맨’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미’ ‘종려나무숲’의 유상목 감독이 자유롭게 사랑하고 싶었던 두 남자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퀴어 멜로 영화. 윤지후는 11월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과연 내가 이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다행히 아릅답게 표현되고 있는 것 같다. 동성간의 사랑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지후는 극 중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호진 역을 맡았다. 호진은 아버지라는 남성성에서 비롯된 폭력성과 과다행동에 대한 경멸과 적대의식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빈자리로 공허함을 가지고 있는 호진은 자신에게 다가온 같은 학교 친구 우민(김광영 분)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윤지후는 2004년 빈폴 진 모델 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MBC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청와대 경호원 강문식을 맡았고, MBC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익혔다. 지난 11월 10일 크랭크인한 윤지후의 첫 스크린 도전작 ‘굿바이 데이’는 2007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한창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