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영이 퀴어멜러 영화 ‘굿바이 데이’(유상욱 감독)를 통해 11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강문영은 11월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고등학생 엄마는 처음 맡았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라는 것 때문에 설레고 떨린다. 한편으로는 스스로에게 기대를 갖게 한다”며 “특히 연기에 대한 목마름을 채울 수 있어 지금의 떨림이 곧 행복이다”고 애착을 보였다. ‘굿바이 데이’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젊음을 표출해 내고 싶어하는 10대 후반의 두 남자가 우정을 넘어 사랑으로 감싸 안는 내용을 그린 퀴어멜러물이다. 강문영은 이 영화에서 사랑보다는 야망이 커 과감하게 사랑을 포기하는 42세 주부 채영 역을 맡았다. 극 중 채영은 자신보다 20살이나 나이가 많고 이미 부인이 2명이 있는 대기업 총수를 택한다. 그리고 자신이 미처 이루지 못한 야망을 아들 우민(김광영 분)을 통해 만족하려 한다. 그러나 우민이 뇌종양 말기로 숨을 거두고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 한편 강문영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예전부터 주변에 동성애를 많이 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pharos@osen.co.kr MBC TV '신돈'에 나왔을 때의 강문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