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탬파베이와 2년 총 195만 달러에 스플릿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6.11.30 15: 21

‘빅초이’ 최희섭(27)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새 둥지를 틀고 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29)과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최희섭의 에이전트사인 ‘홀 오브 드림스 스포츠 그룹(HDSG)’은 30일 ‘최희섭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계약기간 2년에 195만 달러의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에이전트사는 ‘2008년에는 구단이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최희섭도 언제든지 구단에 통보하면 자유계약선수(FA)를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희섭은 내년 초 스프링캠프 때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 자격으로 참가해 기량을 인정받으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유지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플릿 계약으로 마이너리그로 떨어지게 되면 연봉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최희섭으로선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거로 승격되면 서재응과 함께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최희섭은 올해 초 서재응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을 기회를 잡았지만 3월25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돼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무릎 부상 여파로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 66경기에 출장, 홈런 8개 등 타율 0.207, 27타점에 그쳤다. 현재 최희섭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타격 인스트럭터,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약혼식 준비를 위해 12월 초에 귀국할 예정이다. 최희섭은 12월 18일 일본 굴지의 대기업인 후요그룹 회장 딸과 약혼할 계획이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