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7일 벌어질 10차 곰TV MSL 개막전은 현존 최강의 유저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과 MBC게임 저그전 승률 1위(13승 3패, 승률 81.3%)인 '인파이터' 진영수(18, STX)가 맞붙게 됐다. 저그 최초로 MSL 3회 우승자인 마재윤은 30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곰TV MSL' 조지명식에서 자신의 개막전 파트너로 진영수를 찍었다. 이번 조지명식에서 가장 맞붙고 싶은 선수와 가장 피하고 싶은 선수로 꼽힌 마재윤은 명실상부히 현존하는 최강의 유저. 마재윤은 "저그, 프로토스, 테란전 중 테란전이 제일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16강에서 저그전 승률이 높은 진영수 선수를 잡아 여전히 강력한 테란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심소명(22, 팬택)은 자신의 파트너로 원종서(19, 온게임넷)를 꼽았다. 심소명은 "테란전이 약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여태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전략이 많다. 이번에는 꼭 보여주고 싶다. 반드시 결승에 가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령자로 출전하는 '몽상가' 강민(24, KTF)은 프로토스전에 끌린다며 김택용(17, MBC게임)을 지명했다. 강민의 후기리그 첫 패배를 안겨줬던 김택용은 "예전부터 프로토스전을 좋아했다. 최근 부진하기는 하지만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민은 "존경하는 후배들과 게임을 해서 기쁘다. 팬들에게 우승에 대한 노력을 다시 보이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스트레이트' 변은종(23, 삼성전자)은 프로리그서 팀 동료인 박성준에게 승리를 가져간 이재호(16, MBC게임)를 상대로 지목했다. 변은종은 "나를 상대로도 슈퍼테란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는 "내 할일만 잘하면 이길거라 생각한다. 변은종 선수의 공격적인 한 타이밍만 넘기면 이길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변은종은 "내 한타 뒤에는 3연타가 있다.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10차 MSL에서는 결승 무대를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곰TV MSL'은 전체 16명의 참가자 중 첫 번째 MSL에 올라온 선수가 9명에 달해 어느때 신예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 곰TV MSL 조 편성 결과. A조: 마재윤(저그), 진영수(테란), 이제동(저그), 박지호(프로토스). B조: 심소명(저그), 원종서(테란), 박영민(프로토스), 김세현(저그). C조: 강민(프로토스), 김택용(프로토스), 변형태(테란), 고인규(테란). D조: 변은종(저그), 이재호(테란), 윤용태(프로토스), 서지훈(테란). scrapper@osen.co.kr MBC게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