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4)가 외야를 떠나 내년에는 1루수로 전업해 경쟁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이 '새로운 외야수 영입'을 전제로 추신수를 라이언 가코와 주전 1루수 경쟁에 붙일 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샤피로는 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에서 이 같은 복안을 밝혔다. 한 팬이 "내년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가코가 주전 1루수로 발돋움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그는 "우리가 희망하는 대로 코너 외야수를 추가로 영입할 경우 추신수와 가코의 경쟁이 될 것이다. 수비와 종합적인 다양성에 무게가 실리겠지만 올해 가코의 공격 공헌도를 봤을 때 그가 2007년에는 중요한 '팩터'로 자리잡을 것임이 틀림없다"고 답했다. 우투우타인 가코는 올 시즌 50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2리 7홈런 45타점을 기록하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미래의 주전 1루수'로 여겨질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외야수 데이빗 벨루치를 영입해 외야 3자리가 확정된 듯했다. 좌익수 벨루치,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 우익수 추신수에 케이시 블레이크가 좌익수 또는 우익수 플래툰으로 가세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그러나 팀 운영을 총괄하는 샤피로가 또 다른 코너 외야수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함에 따라 추신수가 유탄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중반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45경기서 타율 2할9푼5리 3홈런 22타점 도루 5개를 기록했다.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 공격적인 베이스러닝 등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추추 트레인'이란 멋진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외야 수비에서 때때로 경험부족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보강하려는 클리블랜드 입장에선 새로운 외야수를 영입해 라인업 틀을 완전히 새로 짜려는 복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외야와 1루수에 벨루치 사이즈모어 추신수 블레이크 가코에 제이슨 마이클스까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단장의 '한 마디 언급'에 불과하지만 내년 시즌 주전 확보를 노리는 추신수로선 한결 치열해진 경쟁을 염두에 둬야 할 듯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