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첫 번째 사막' 바레인 넘어
OSEN 기자
발행 2006.12.01 07: 30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완파하고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백 카타르 도하 스포츠시티 내 바스켓볼 인도어 홀에서 가진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예선 E조 1차전에서 양동근(20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규섭(16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하승진(15득점, 15리바운드, 6블록), 김주성(14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 서장훈(14득점) 등의 내외곽포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바레인을 106-8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첫 경기인 바레인과의 경기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이 많았으나 평균 신장에서 196cm인 한국이 바레인보다 12cm나 큰 데다 기량 역시 한 수 위여서 싱거운 경기가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규섭의 3점슛 2개와 하승진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8-0으로 앞서나간 한국은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김주성의 속공으로 22-7로 일방적으로 앞서나갔다. 1쿼터를 29-19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허용하며 29-22로 쫓기긴 했지만 곧바로 김성철(9득점, 3점슛 3개)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1, 2쿼터 전반을 54-41로 끝낸 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완승을 이끌어냈다. 부상 중인 양희종과 방성윤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회복 중인 김승현은 20분 8초동안 나와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과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뒤를 받쳤고 김민수도 9득점에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한편 같은 조의 요르단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웨삼 알수스(19득점, 3점슛 5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62-59로 승리했고 홈팀 카타르 역시 시리아를 99-59로 꺾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한국은 오는 3일 이란과 예선 2차전을 갖는다. ■ E조 예선 전적 한국 106 (29-19 25-22 26-18 26-21) 80 바레인 요르단 62 (16-13 16-10 17-19 13-17) 59 이란 카타르 99 (26-17 22-16 21-19 30-7) 59 시리아 tankpark@osen.co.kr 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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