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와 박시연은 영화 ‘일편단심 양다리’(한승림 감독)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성현(재희 분)의 양다리 상대인 두 사람은 라이벌 관계지만 촬영장에서만큼은 돈독한 우정을 다지고 있다. 서로 비슷한 또래이기도 하거니와 둘 다 고향이 경상도라는 점이 이에 한몫했다. 그러다보니 촬영장에서 이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표준어가 아닌 경상도 사투리로 이뤄진다. 먼저 대구가 고향인 신이는 영화 속에서도 설정상 약간의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캐릭터다. 때문에 신이가 촬영장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것은 그리 어색한 일은 아니다. 반면 부산이 고향인 박시연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표준어를 사용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박시연이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한다는 것은 조금은 의아스럽기도 한다. 하지만 박시연은 촬영장에서 자연스럽게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처음에 박시연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경상도 사투리 때문인지 촬영장에서 편안해 보인다. 그리고 신이와의 호흡도 잘 맞다”고 전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