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달 코치, 현대팬들에 ‘감동의 작별 편지’
OSEN 기자
발행 2006.12.01 08: 55

지난 11월 29일 현대 유니콘스 팬들에게 ‘깜짝 편지’가 한 통 배달됐다. 7년간 현대 유니콘스 타격코치로 활동하다가 친정팀 LG 트윈스로 옮기는 김용달(50) 코치가 현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김 코치는 현대 유니콘스 홈페이지(www.hd-unicorns.co.kr/) 팬게시판에 ‘김용달 코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현대를 떠나는 소회의 글을 올렸다. 김 코치의 깜짝 편지는 현대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고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 코치는 먼저 지난 7년간 현대 유니폼을 입고 우승 3번, 포스트시즌 3번 진출의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야구를 사랑해주시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 코치는 이어 ‘이제 현대를 떠나게 됐지만 젊은 감독과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명문 구단의 혈통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내년에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컬러 전광판 교체를 약속하는 등 구단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팬들을 야구장으로 모셔줄 것, 그리고 수원 시민들도 연고팀 현대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아 건전한 가족애를 돈독히 하는 볼파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코치는 끝으로 ‘정몽윤 회장님, 김용휘 사장님 이하 프런트 여러분, 7년 동안 미운정 고운정 함께 해준 선수 여러분, 그리고 팬 여러분, 저는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떠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며 작별인사를 했다. 한편 김 코치는 조만간 LG 트윈스와 정식계약을 맺고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 코치가 현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글의 전문이다. ------------------------------------------------------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은 지가 어년 7년이네요. 그 동안 열악한 구장환경에서도 열렬히 성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야구를 사랑해 주시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우승 3번, 포스트시즌 3번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릴 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현대 유니콘스를 떠나게 되었지만 다음 젊은 감독과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명문 구단의 혈통을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내년에는 김문수 경기지사님께서 컬러 전광판 교체를 약속하셨고 구단도 팬들을 위한 지금보다도 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팬들을 야구장에 모실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수원 시민들께서도 야구를 사랑해주시고 연고팀인 현대 유니콘스를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건전한 가족애를 돈독히 하는 볼파크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동안 유니콘스 정몽윤 회장님, 김용휘 사장님 이하 프런트 여러분, 7년동안 미운 정 고운 정 함께 해준 선수 여러분, 그리고 현대 유니콘스 팬 여러분, 저는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떠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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