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파이트] 이윤열 vs 마재윤, '본좌를 가린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1 09: 26

'스타크래프트의 본좌를 가린다!' 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3회 슈퍼파이트(이하 슈퍼파이트)'가 열린다. 메인 이벤트에 앞서 '여제'서지수(21, STX)는 '스트레이트' 변은종(23, 삼성전자)을 상대로 성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천재' 이윤열(22, 팬택)과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의 본좌를 가리는 한판 승부. 두 선수는 각각 OSL과 MSL 챔피언의 명예를 걸고 격돌한다. 슈퍼파이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종족별 전적, 맵별 전적을 통해 슈퍼파이트를 살펴봤다. ▲ 서지수, 변은종을 넘어설 수 있을까? '여제' 서지수의 예선전을 포함한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전체 성적은 91경기를 치뤄 23승 68패(승률 25.27%), 그 중 대 저그전은 48경 11승 37패 승률 22.92%이다. 2006년 성적만을 놓고 보자면 1승 9패, 승률 10%로 미약하다. 이에 비해 변은종의 대 테란전 통산 성적은 94경기 49승 45패 승률 52.13%, 2006시즌 성적은 9승 6패, 60%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어찌보면 서지수의 변은종에 대한 도전은 무모하기 그지없지만 맵도 자신이 선택함에 따라 남성의 벽에 도전한다. 서지수와 변은종이 슈퍼파이트에서 펼쳐질 맵의 순서는 ▶타우 크로스 ▶롱기누스 ▶블리츠. 전체적으로 테란이 유리하다는 평가안에서 롱기누스에서는 12승 2패로 크게 테란이 앞서가고 있다. 타우크로스와 블리츠에서 테란과 저그의 전적을 살펴보면 각각 8승 8패(승률 50%), 5승 5패(승률 50%)로 팽팽하다. 맵 총 전적에서 25승 15패로 테란이 앞서지만 타우크로스와 블리츠가 백중세이고 변은종의 기량을 고려할때 서지수가 변은종을 넘기 힘들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TX 김은동 감독은 "서지수 선수에게 많은 발전이 있었다.객관적으로 변은종 선수에게 밀리지만 가능성은 있다"며 "서지수 선수의 무대 적응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재' 이윤열 vs '마에스트로' 마재윤, '빅뱅' OSL 우승자, MSL 우승자가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격돌한다. 이윤열의 대 저그전 성적은 총 189경기 123승 66패, 승률 65.08%를 기록 중으로 3 종족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06시즌 들어 10승 8패(승률 56%)로 다소 주춤하지만 경기가 벌어지는 아카디아, 알카노이드, 블리츠, 타우 크로스에서 6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카디아에서는 3승으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상대의 마재윤 3개월 간격 대 테란전 성적을 살펴보면 가공스럽다. 마재윤의 대 테란전 성적은 47경기 32승 15패, 승률 68.08%로 놀라운 기록. 특히 2006 시즌 대 테란전 성적은 11승 4패, 승률 73%로 완벽에 가깝다. 이윤열과 마재윤이 격돌하는 메인 매치의 맵순서는 ▶아카디아2 ▶알카노이드 ▶블리츠 ▶타우 크로스 ▶아카디아2 순으로 결정됐다. 이번 맵 추첨도 각 선수가 6개의 프로리그 개인전 맵 가운데 하나씩을 제외하는 '썸 다운' 방식으로 진행, 이윤열은 '신 백두대간'을 마재윤은 '롱기누스'를 '스타일'을 이유로 들어 제외했다. 이들의 대결을 펼칠 전장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마재윤이 힘이 실린다. 테란과 저그의 전적이 대등한 상태이지만 프로리그에서 저그의 출전이 압도적이었던 아카디아2(저그, 15승 15패)를 비롯해, 초반 테란 우세론과는 달리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가장 우세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알카노이드(저그, 8승 4패)와 각각 5승 5패와 8승 8패로 팽팽한 성적을 내고 있는 블리츠, 타우 크로스 등 전체적인 성적과 맵에 대한 평가에서 저그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CJ 조규남 감독은 "3-0 마재윤 선수의 승리가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잘하지만 마재윤 선수의 컨디션이 너무 좋다. 여기다가 맵도 저그가 나쁘지 않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다고 본다"며 마재윤의 손을 들어줬다. 3-2로 이윤열의 근소한 승리를 예상한 팬택 성재명 감독은 "추세가 저그가 승률이 높고 이윤열 선수가 스타리그 우승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 점을 극복하느냐 관건"이라며 "그점만 극복하면 이윤열이 이길 수 있다. 실력만 논하자면 이윤열 선수가 위"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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