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포수 김진수(27)와 내야수 정원석(29)이 3일 서울 청담 웨딩프라자에서 차례로 결혼식을 올린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은 예식장 예약을 하고 나서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전언이다. 오후 2시에 김진수가 신부 이소현 씨와 먼저 식을 올린 후 오후 4시에는 정원석이 유미라 씨와 같은 장소에서 식을 올린다.
2006시즌 두산에 새로 둥지를 튼 김진수는 지난 1998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 올 시즌 백업포수로 17경기에 출장, 타율 2할 7푼 8리와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김진수는 지난 2004년 상무 시절 후배의 소개로 신부 이소현 씨와 처음 만나 2년 여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김진수-이소현 커플은 4박 6일간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왕십리에 신접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두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정원석은 올 시즌 백업 내야수로 활약하며 106타수 28안타 타율 2할 6푼 4리를 기록했다. 정원석은 지난 2000년 후배의 소개로 신부와 첫 만남을 가졌고 6년 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하게 됐다. 정원석-유미라 커플은 5박 7일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잠실에 신접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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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유미라 커플=두산 베어스 제공